심현섭 전성기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

 

2000년대 가장 인기있는 개그프로그램을 꼽으라 하면 너나할것 없이 아마 개그콘서트를 떠올리실텐데요.
개그콘서트를 거쳐간 많은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죠.
그 중에서도 많은 분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그러나 어느 순간에 보이지 않게 된 개그맨, 심현섭에 대해 오늘은 살펴볼까 합니다.

 

 

 

1970년 생인 심현섭은 1996년 SBS공채 개그맨 5기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됩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KBS로 이적하면서 김대중, 이다도시, 앙드레 김 등의 성대모사로 많은 분들께 주목을 받게 됐고,
이후 개그콘서트 사바나의 아침이라는 코너에서 추장 역할을 맡으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릅니다.

 

 

그렇게 1990년대 후반부터 2002년까지 인기의 절정을 맛보던 심현섭은 오히려 정상에 서면서 우울증이 왔다고 하네요.
다시 무명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했지만, 그 과정에서 머리채를 잡혀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8년여의 힘든 무명생활을 겪었던 그였기에 10년은 정상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끌어내리게 된 사건이 생깁니다.

 

 

 

2002년 대선에서 심현섭이 이회창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게 되는데요.
이 사건으로 인해 2002년 연말에 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선전 연말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분 대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KBS 내 고위간부에게 들었지만 대선 후 이회창 후보가 낙선하면서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심현섭의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에 격분한 심현섭 소속사와 심현섭은 SBS로 이적하면서 당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이적 후 이전만큼의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면서 함께 이적했던 많은 동료들도 떠나게 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심현섭의 인기 또한 급속도로 추락하게 됐다고 하네요.
연예계에서 마약이나 범법행위를 하지 않고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예는 심현섭이 최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그후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심현섭.
그런 심현섭과 선보는 여성분이 "뭐하세요"라는 질문을 하면 하나하나 설득할 말도 없었다고 하네요.
한때 인기있던 개그맨이었던지라 그런 질문이 더욱 불편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보는 것도 그만두고 현재는 미혼이라고 하네요.

 

이후 심현섭은 드라마 제작사에서 기획이사로 일하며 다양한 드라마의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개그맨으로서의 모습도 그립지만 현재를 열심히 살고 있는 심현섭을 더욱 응원합니다.
앞으로는 좋은 소식만 들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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