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의 정치인생과 노무현

 

이재명, 유시민, 강용석 등 정치계에 몸을 담고 있던 사람들이 방송가에 출연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성남시장 이재명은 동상이몽2인 결혼생활 리얼리티에 출연하며 사랑꾼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 함께 대선 경선을 치루던 안희정도 TV에 모습을 비췄습니다.

 

이 곳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뽀뽀한 일화를 두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투가 난다'라는 진솔한 속내까지 밝힌 안희정. 오늘은 그의 정치인생을 알아보려 합니다.

 

 

박정희처럼 되길 바라며 희정으로 지은 이름


안희정은 충청남도 논산에서 65년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지금 충남의 아이돌로 불리는 것을 보면 충남과 그의 관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시간을 거슬러 그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찾아보면 그가 태어날 때부터 시작합니다. 마치 인연처럼(?) 그의 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해 정희를 뒤바꾼 희정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자한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에 소속되어있는 것을 보면 그의 아버지의 바람대로는 아니지만 정치에 몸담고 있는 것만큼은 예언처럼 들어맞습니다.

 
안희정이 시대의 정치에 휘말리게 된 것은 역시나 학생운동 때문입니다. 그 당시 학생운동은 일상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던 시절. 그러나 안희정은 서클활동을 열심히해서인지 반미청년회 사건으로 수감, 안기부에서 고문을 받으며 그의 정치관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충남의 아이돌, 안희정 도지사


그랬던 그는 89년 통일민주당의 김덕룡 국회의원실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정치계에 입문을 하게 됩니다. 이후 2001년 노무현 의원의 보좌관을 맡았고 36대 충남 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인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도지사 역임시절, 안희정 도지사는 충남의 아이돌로 불릴 정도로 서민들의 큰 지지를 받았기도 했는데요. 도지사임을 밝히지 않고 자원봉사를 한 점이나 먼저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안희정의 모습에 어른들이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노무현과 안희정


안희정 하면 그를 다시 정치계로 입문시켰던 인물, 노무현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내가 엄청난 빚을 진 사람'으로 표현하며 애틋함을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자금 관련하여 수감한 경력, 박연차로부터 5천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것, 그리고 노대통령 사위가 쓴 글에서 '노 대통령님이 수사를 받을 당시 안지사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며 그를 비판한 점 등이 오히려 정치인으로써 노무현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이랬든 저랬든,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후보에서 떨어졌습니다. 이 경선을 시작하기 전, 이번은 문재인, 다음은 안희정으로 밀어주자라며 안희정을 믿고 따르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선 내내 네거티브적인 행동으로 문재인을 깎아내리려는 행동을 보고 내가 알던 안희정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 '문재인에게 질투가 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말한 것을 보면 그가 참 솔직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치란 선악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서로 올바른 세상으로 만들어가려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다각적인 시각에서 정치인을 판단해야할텐데요. 앞으로 안희정도 충남의 아이돌 시절처럼 꾸준한 정치행보를 보여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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